이인영(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오는 1일 국회 본회의에서 추가경정예산안이 처리되지 못할 경우 국민의 가혹한 심판과 비난을 각오해야 한다"며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을 압박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전날 여야 3당이 국회일정에 합의한 것은 "표면적으로는 ‘추경 처리와 안보 이슈의 빅딜이지만 자유한국당은 그동안 수세에 몰렸던 국면 전환의 (내부)요구, 민주당으로선 민생과 경기 대응 추경의 시급성, 한일전에 대처하는 국론 집결의 절박성이 있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장 시급한 추경안 처리와 관련해 "국민들 앞에서 8월 1일 날 처리하기로 약속 했다"면서 "그것을 어긴 정치 세력에 대해서 매우 가혹한 심판과 비난이 쏟아질 거라고 생각하기에 자유한국당이나 바른미래당도 추경 처리에 임할 수밖에 없다, 약속을 지킬 것이다"고 미리 못을 박았다.
이 원내대표는 여야 합의로 발족키로 한 '일본 수출 규제 대책 민관정 협의회' 성격에 대해선 "지난번 대통령과 5당 대표 회동 이후 '비상한 경제 상황에 도래할 수 있으니 그에 대처할 수 있는 초당적 연락기구 혹은 대처기구 이런 것들을 구성하자'는 말의 연장선이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일주일 이내에 일본의 추가 조치가 나올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우리 경제가 비상 상황으로 들어가기에 초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이런 활동들을 할 것으로 예상하면 된다"고 풀이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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