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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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원 혼밥족에 정성 가득 밑반찬 지원”

송파구, 찾아가는 서비스사업 시행 / 주거 취약가구에 복지·의료상담도

서울 송파구는 1인 가구를 위한 맞춤형 지원책인 ‘은둔형·주거 취약가구 찾아가는 서비스사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송파구는 전체 주민 27만886세대 가운데 1인 가구가 9만734세대로 33%를 차지하고 있는 데다 고시원 등에 거주하며 사회적으로 고립된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어 이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공공서비스를 도입했다.

구는 고시원에 혼자 살거나 주거상황이 열악한 76가구를 선정해 오는 12월까지 밑반찬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친다. 지원은 동 주민센터와 관내 6개 종합사회복지관이 협업으로 진행한다. 맞춤형 밑반찬 지원은 주 1회 고시원 공동부엌을 중심으로 제공한다. 이동상담소는 권역별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매월 한 차례씩 고시원과 주거 취약가구를 찾아가 복지상담과 건강검진 등을 실시한다.

오는 12월에는 관련 기관과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발표회를 개최해 사업 성과를 분석하고, 공유할 예정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1인 가구가 매년 증가해 이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책을 마련하게 됐다”며 “주민의 생활현장으로 찾아가는 공공서비스를 확대해 다변화하는 지역의 복지문제에 발 빠르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연직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