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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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황교안 멍청이(Idiot)라고 한 박찬대 물러나라"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 뉴시스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황교안 한국당 대표에게 '멍청이'(IDIOT)라는 표현을 사용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의 사퇴를 요구했다. 

 

민 대변인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11일 박 대변인의 논평(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철통’(ironclad)같은 안보협력에 나설 지, 보수 ‘꼴통’(idiot)같은 안보훼방에 나설 지 선택하라!)을 문제 삼으며 박 대변인과 민주당을 비판했다.

 

민 대변인은 "박찬대 원내대변인이 황교안 대표를 보수꼴통이라며 IDIOT라는 영어 단어를 사용했다. 최근 방한한 에스퍼 미국 신임 국방장관이 사용한 ironclad(철통같은)라는 영어 단어가 내심 있어 보였던 모양이다"고 지적한 뒤 "아무리 그렇더라도 그 단어에 댓구를 맞추려 온 머리를 헤집어 찾은 영어 단어가 고작 idiot란 말인가"라고 쏘아 붙였다.  

 

그는 "보수꼴통이라는 표현 자체도 속어인데 제1 야당 대표에게 바보, 멍청이, 백치라는 막말까지 한 것이다. 하긴 이해찬 대표가 손수 나서서 제1 야당을 도둑놈들이라고 했던 정당이니 더 무엇을 기대하겠는가"고 비꼬은 뒤 " 민주당은 황대표에게 사과하고 민주당이 진정한 막말 정당임을 증명한 박찬대는 원내대변인직에서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어진 글에서 민 대변인은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사케', '베트남 여성들은 한국 남성 선호', '한국당 도둑놈들' 등의 발언과 박찬대 대변인의 논평이 같은 선상에 있다면서 "난 '피오르 해안 관광하고 싶다'고 했다가 언론으로부터 '막말' 했다며 매를 맞았다"라는 말로 박 대변인 말은 막말 이상의 막말임을 강조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