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美 뉴스위크, 방탄소년단 뷔가 만든 '보라해' 1000일 맞아 전세계 영향력 심층보도

방탄소년단 뷔

 

미국의 시사저널 뉴스위크(Newsweek)지가 방탄소년단 뷔에 대한 특별기사를 실어 전 세계적으로 화제다.

 

미국 시사저널 뉴스위크의 ‘뷔가 만든 보라해 1000일 축하와 그 영향력’ 기사

 

뉴스위크는 “’I purple you’의 의미는? BTS 팬들 김태형이 만든 사랑의 문구와 함께 한 1000일을 축하하다”라는 기사로 ‘퍼플(Purple)’이 갖는 의미를 심층 보도했다.

 

이 매체는 BTS 팬들이 지난 8일 ‘보라해’의 1000일을 맞아 “I purple you” 메시지로 인터넷을 보라색으로 물들이며 사랑을 전파했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을 상징하는 심볼이 된 보라색 하트는 2016년 11월 팬미팅에서 뷔가 팬들의 이벤트에 감동해 즉석에서 만들어 낸 "보라해"에서 유래했다.

 

뷔가 일곱 빛깔 무지개의 마지막 색처럼 끝까지 함께 사랑하자는 의미를 담아 만든 '보라해’는 그 동안 방탄소년단을 상징하며 그 의미를 확장시켜 왔다.

 

“보라해의 의미처럼 영원히 오랫동안 이렇게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저희는 항상 여러분을 믿고, 같이 계단을 올라갈 테니까요. 여러분도 너무 밀기만 해주시지 말고 저의 손을 잡고 한 번 따라와주세요. 그럼 저희가 엄청 높이 올라가 드릴게요.”

 

뉴스위크는 뷔의 팬미팅 멘트를 그대로 전하며 뷔가 이 감동적인 의미를 만들어 낸 후 팬들이 BTS의 기념비적인 성공을 도울 때마다 보랏빛 물결이 그룹을 응원해 왔다고 보도했다.

 

뉴욕, 런던, 파리, 한국 등 각국 랜드마크의 보랏빛 조명(사진 위)과 전세계 실트 1위 #IPurpleYou1000와 연이어 1, 2, 3위까지 전세계 실트를 장악한 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런던 웸블리스타디움 그리고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스타디움 등 모두 방탄소년단의 방문에 보라빛 조명으로 유례 없는 환영인사를 표시한 각국의 랜드마크들이다.

 

특정 행사나 기념일이 아니면 색을 바꾸지 않는 뉴욕의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은 개별 그룹을 위해 이런 특별 행사를 한 전례가 없었던 터라 국내외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방탄소년단이 유니세프의 프로젝트인 '엔드 바이올런스' ‘LOVE MYSELF’ 캠페인을 펼쳤을 때는 헨리에타 포어 총재가 유니세프(UNICEF) 홈페이지에 “We here at UNICEF purple you!”라는 문구를 올리며 캠페인을 응원해 큰 호응을 얻었다.

 

팬들은 보라색 리본으로 질서라인을 만들어 공항 내 혼잡을 막는 ‘퍼플라인’ 캠페인으로 성숙한 팬문화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렇게 1000일간 함께 해 온 '보라해'의 의미를 자축하며 지난 9일 팬들은 #IPurpleYou1000이라는 해시태그로 뷔에게 감사인사를 건넸다.

 

팬들의 마음을 담은 해시태그는 곧바로 전세계 실트 1위에 올랐으며 같은 날 자정 뷔가 자작곡 ‘윈터 베어’를 발표하며 두 번째 해시태그 #WinterBear까지 전 세계 실트 1위에 올라 #WinterBear, #IPurpleYou1000, #KimTaehyung이 나란히 1,2,3위를 장식하며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K-팝 아이돌이 연이어 전세계 실트 1위를 점령한 것은 뷔가 처음이다.

 

해외언론의 ‘보라해 1000일 기념 소식’ 집중조명 기사들을 비롯해 ‘유니세프’와 ‘엔드 바이올런스’ 공식 계정의 ‘보라해 1000일 축하’ 내용.

 

‘보라해’ 1000일 기념 소식은 미국 디지털미디어 헤비를 비롯해 피디모, 셍뉴스, 인기 라디오 방송국 KissFM103.7, 트위터모멘트, 나시옹렉스, 엘디베이트 등 수많은 해외 언론들의 집중조명을 받았다.

 

또 ‘유니세프’와 '엔드 바이올런스' 공식 계정은 그동안의 지지에 감사하며 #IPurpleYou1000 해시태그로 ‘보라해’의 1000일을 축하했다.

 

‘K-팝 문화아이콘’이라 불리는 뷔가 만들어 낸 ‘보라해’는 1000일이 지난 지금 폭력에 대항하는 ‘러브 마이셀프’의 상징으로 긍정의 기운을 전파하며 전 세계적 영향력을 가진 언어로 자리매김했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