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 인당뮤지엄은 오는 30일까지 현대책거리 그림의 현주소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민화 전시회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전시회는 민화 전문가인 미술사학자 정병모 경주대 교수가 기획했다.
총 33명의 작가가 참여해 우리 조상이 아낀 책을 기반으로 상상력을 펼쳐 주목할 만한 현대 민화 작품 39점을 출품했다.
현대 민화의 책거리에 대한 경향을 파악하고, 앞으로의 가능성을 되짚어 볼 수 있다.
‘책거리’는 조선시대 그림이지만 현대적 미감이 충만하면서 모더니티(Modernity)를 나타낸다. 다른 나라 민화뿐 아니라 전통 회화와 차별화한 경쟁력을 갖는다.
인당뮤지엄은 이번 전시회의 연계행사로 오는 14일 뮤지엄 로비에서 ‘책거리 이야기’를 주제로 정병모 교수의 특강을 진행한다. 이어 오는 28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현악 4중주와 함께하는 영화음악 콘서트’도 연다.
전시회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주말과 공휴일 휴관)까지며 관람료는 무료다.
석은조 인당뮤지엄 관장은 “이번 전시회는 지역민에게 민화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