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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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NO 재팬' 영향 전 품목으로?… 日 오토바이 등 수입 감소

오토바이 -76.3%, 낚시용품 -13.8% 감소

일본산 불매운동에 따른 수입 감소 품목이 자동차·주류 등에서 전 품목으로 확산하고 있다. 일본 제품 수입 비중이 높은 오토바이와 낚시용품, 담배와 게임 관련 물품의 수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의원실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대일본 주요 품목별 수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오토바이 관련 제품과 낚시용품 수입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76.3%, 13.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토바이 관련 제품의 경우 지난해 7월 수입액이 689만4000달러에서 지난달 163만6000달러로 4분의 1토막이 났다. 전월 수입액 334만6000달러와 비교해도 51.1% 줄었다. 

 

낚시용품 역시 지난달 수입액이 438만8000달러로 전년도 509만2000달러에 비해 13.8% 감소했다. 전월 468만8000달러보다도 6.4% 감소했다.

 

담배 수입액은 5만6000달러로 전년 동월 113만4000달러보다 95% 감소했으나 지난해 7월 일본 담배 수입량이 다른 달보다 2배에서 5배 이상 많아 불매운동의 영향을 확인하기는 어려웠다. 다만 담배의 경우 국내 편의점과 마트가 일찌감치 불매운동에 참여하면서 향후 불매운동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승용차 수입액의 경우 6573만9000달러로 전년 동월 9978만2000달러에 비해 34.1% 감소했다. 전월 6573만9000달러에 비해서도 17.2% 감소했다. 

 

주류의 경우도 지난달 수입액이 574만7000달러로 전년 동월 862만3000달러보다 33.4% 감소했다. 전월 1013만4000달러보다는 43.3% 감소한 수치다. 

 

다만 의류 수입액은 685만800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4.7% 증가했고, 가전제품 수입액도 2214만5000달러로 전년 동월 2093만7000달러보다 5.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 관련 품목의 경우 지난달 수입액이 9만2000달러로 전년 동월 10만7000달러보다 14% 감소했으나 전월 3만8000달러보다는 141.3%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종=박영준 기자 yjp@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