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밤하늘을 바라보며 꿈과 희망을 노래할 수 있는 ‘경기북부 별보기 명소’ 5곳을 추천했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포천시 신북면에 있는 ‘포천 아트밸리’는 폐채석장을 활용해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경기북부 대표 명소 중 하나다. ‘천문과학관’은 직접 망원경을 통해 천체를 관측할 수 있는 천체관측실 외에도 전시관, 포토존, 천체투영실 등이 있다. 천체투영실과 천체관측실은 과학관 1층에서 ‘천문프로그램’을 예약해야 입장이 가능하다. 낮 관람은 오전 10시, 밤 관람은 오후 6시40분부터 시작해 오후 8시20분이 마지막 관람이다. 별도의 입장료는 없으며 포천 아트밸리 입장권으로 관람이 가능하다.
국내 최대 규모의 우주·천문 테마파크인 ‘양주 송암스페이스센터’는 양주시 장흥면 개명산에 자리해 있다. 케이블카를 타고 천문대에 오를 수 있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곳은 국내 최초 자체기술력으로 개발한 600㎜ 리치크레티앙식 망원경, 하이앤드급 망원경 등 최고 성능의 망원경 시설을 갖추고 있어 자세한 별 관측이 가능하다.
가평군 북면에 위치한 ‘가평 자연과별천문대’는 경기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명지산(1252m) 자락에 자리 잡아 청정한 자연환경 속에서 별을 관측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이곳은 16인치 막스토프 망원경 등 다수의 망원경을 보유하고 있다. 단순히 별을 보는 것뿐만 아니라, 천장에 설치된 330인치 대형 스크린을 통해 별의 생성과 소멸에 대해 배울 수도 있다.
의정부시 신곡동 효자봉 자락 ‘의정부 천문대’는 의정부과학도서관이 보다 넓고 전문화된 시설에서 천체를 관측할 수 있도록 지난 4월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 ‘신상’ 천문대다. 정식 개장 전이지만, 매주 금·토요일에 한해 시범운영 중이다. 의정부 천문대는 별을 관측할 수 있는 주 관측실과 보조 관측실, 우주 관련 자료를 전시할 아스트로관, 각종 강연이 진행될 배움터 등으로 구성돼 있다.
임진왜란 당시 3만 왜군을 물리친 행주대첩의 현장인 ‘고양 행주산성’은 도심에서 가깝고 한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수도권 시민의 산책코스로 주목받는 곳이다. 7∼8월 여름철이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행주산성의 야간개장이다. 해가 지고 난 후 덕양정에서 바라보는 야경은 밤하늘과 도시, 한강이 어우러져 만드는 ‘밤의 예술’같다.
김효은 경기도 평화대변인은 “장마가 끝난 8월 여름 밤하늘은 은하수를 중심으로 직녀성과 견우성 등 밝은 별을 감상할 수 있는 시기”라고 말했다.
의정부=송동근 기자 sd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