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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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A, 몽골 공동판매장 개설…서울시 소상공인 해외진출 힘쓴다

서울시와 서울시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지원기관 SBA(서울산업진흥원)는 서울시 소재 소공인들에게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들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반포지역에 집중되어 있는 커튼, 블라인드, 인테리어 소품 등 섬유제품을 만드는 소공인들을 위해 해외 시장으로 판로를 점차 넓혀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 중이다.

 

몽골 울란바토르에 공동판매장을 설치해 현재 10여 개 업체가 주력하고 있는 60개 이상의 제품을 이 공동판매장을 통해 판매하고 있으며, 글로벌 공동브랜드 ‘프라이블’을 알리는 데에도 집중하고 있다.

 

SBA는 현재 추진 중인 SBA 광역소공인특화지원센터와 서울반포섬유소공인특화지원센터 간의 협력사업이 유통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소공인들에게 해외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줄 수 있는 우수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포지역 소공인은 1983년부터 서울강남고속버스터미널 건물에 집적되어 있으며, 현재 57개 업체가 1인 기업이나 가족경영 형태로 커튼, 블라인드 등의 제품을 생산 및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온라인 쇼핑몰의 성장, 주변의 대형백화점 입점, KTX로 인한 유동인구 분산 등 환경적인 변화와 더불어 건물의 노후화 등으로 방문고객이 대폭 감소하는 문제를 겪고 있으며, 홍보 및 마케팅 여력 부족 등으로 경영에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포지역 소공인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유통판로 개척이 가장 절실했고, 광역소공인특화지원센터와 반포섬유소공인특화지원센터 간의 협력사업을 통해 신규 사업모델을 기획하고 해외시장 판로개척을 추진했다. 

 

SBA는 판매를 위한 샘플 제작비, 몽골 현지로의 물류비, 공동판매장 설치비, 홍보 마케팅 비용 등 초기 단계부터 판매까지 전반에 걸쳐 소공인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SBA 광역소공인특화지원센터는 서울시 소재 7개 지역소공인특화지원센터와 함께하는 협력사업을 기획하고 있으며, 집적지 소공인 수요에 기반한 지역 맞춤형 지원모델을 개발하여 집적지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문구선 SBA 산업거점본부장은 “몽골을 시작으로 반포섬유 소공인들의 새로운 유통판로 개척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면서, “5대 업종 도시형 소공인들이 해외시장에 적극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