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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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교사 준비생 “23%가 기간제라니…정규교사 확충하라”

특수교육 전공생 및 졸업생들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특수교육 대상자의 교육권 보장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특수교사 준비생들이 19일 국회 앞에서 선발 인원 확대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전국특수교육과대학생연합회와 전국유아특수교육학생연대, 온라인 카페 ‘특수교사를 꿈꾸며’에 소속된 특수교사 준비생들은 이날 오후 서울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3번 출구 인근에서 ‘특수교육 대상자 교육권 보장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특수교사 증원 및 특수학교·학급 과밀문제 해결 ▲장애 영·유아 대상 의무교육 실시 ▲장애학생 대상 ‘전공과’(직업교육 과정) 수업 연한을 기존 2년에서 3년으로 연장 ▲사립에서 공립으로 전환된 특수학교 교사의 공립교사 임용 반대 등을 요구했다.

 

특수교사 준비생들은 이 자리에서 “전체 특수교사 9250명 가운데 기간제가 2124명으로 23%나 된다”며 “장애학생들이 일관되고 지속적인 특수교육을 받으려면 정규교사 확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부가 2017년 ‘5차 특수교육발전 5개년 계획’을 통해 특수교사 증원을 발표했으나 수급은 아직 불안정하다”며 “정부는 특수교사 증원과 장애학생 교육권의 보장에 노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전국 시·도 교육청이 지난 6월 예고한 2020학년도 공립 특수교사 선발 인원은 유치원 63명, 초등 182명, 중등 186명 등 모두 431명이다.

 

2020학년도 교사 선발 인원은 내달과(유치원·초등)과 오는 10월(중등) 각각 확정·공고될 예정이다.

 

정부는 2022년까지 ‘학생 4명당 교사 1명’을 기준으로 산출된 법정 정원 대비 특수교사 확보율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재 특수교사 확보율이 75% 정도라는 점에서 사전 예고된 인원보다 더 뽑아야 정부 계획이 달성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용준 온라인 뉴스 기자 james1090@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