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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지지' 공지영 "노무현 정부 시절 '논두렁 시계2' 재현되는 듯"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여러 의혹이 끊임없이 확산하는 가운데 소설가 공지영(사진)은 ‘논두렁시계2’가 재현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공 작가는 지난 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논두렁 시계2’가 재현되고 있다”며 “(조 후보자를 향한 의혹이) 먹히면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면) 우리는 조선·중앙·동아·자유한국당의 영원한 개·돼지가 될 것”이라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주변에서) ‘작가가 이미지 깎아가며 나서냐’는데 나도 질문하고 싶다”며 “그런 세상에서 이미지 좋은 작가면 뭐하나”라고 일갈했다.

 

SNS를 통해 공 작가가 조 후보자의 현 상황과 빗대어 표현한 ‘논두렁 시계’ 건은 2009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둘러싸고 나온 오보 사건이다.

 

당시 5월 SBS 측은 노 전 대통령이 ‘회갑 선물로 받은 1억원 상당의 명품시계 2개를 부인(권양숙 여사)이 논두렁에 버렸다’라고 언급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노 전 대통령을 수사했던 이인규 대검 중수부장은 이를 두고 국가정보원이 의도적으로 언론을 통해 흘린 것이라고 고했다.

 

이에 공 작가는 조 후보자와 그 딸에게 쏟아지는 각종 의혹 등을 과거 논두렁 시계 오보에 빗대 우려의 목소리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공 작가는 다른 SNS를 통해서도 조 후보자에 대한 지지 의사를 확고히 내비쳤다.

 

공 작가는 “적폐청산 검찰개혁 절절했고 그걸 하겠다는 문프(문재인 프레지던트)를 지지했다”며 “문프께서 그걸 함께할 사람으로 조국이 적임자라 했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저는 문프께 이 모든 권리를 양도해드렸다”며 “그분이 나보다 조국을 잘 아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우진 온라인 뉴스 기자 ace5@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