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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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소미아 종료 우려' 질문에 "무슨 일 일어날지 지켜보겠다”

트럼프 대통령 "문 대통령은 나의 아주 좋은 친구"…美 행정부 "강한 우려와 실망" 표현과 차이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미 영상전문매체 APTN의 녹취록과 미 의회방송 C-SPAN의 영상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백악관을 떠나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우려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을 받았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도 나의 아주 좋은 친구”라면서 “한국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2017년 7월6일 오후(현지시간) 한·미·일 정상 만찬이 열린 주함부르크미국총영사관에서 기념촬영 후 만찬장으로 향하고 있다. 함부르크(독일)=뉴시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앞서 미 행정부가 한국의 지소미아 결정에 대해 강한 우려와 실망감을 직설적으로 드러낸 것과는 차이가 있어 트럼프 행정부의 향후 대응이 주목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 대해서도 “나의 아주 좋은 친구”라면서 “아베 총리를 (G7회의에서) 만날 것이며,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