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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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범수 조부 손기업, 어떤 독립 운동 했는지 보니…

 

방송인 손범수(사진 오른쪽)의 조부가 독립운동가 손기업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어떤 독립운동을 했는지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렸다.

 

27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손범수와 그의 양친이 국립현충원 애국지사 조부의 묘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손범수는 “학생 때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추모하러 왔다”며 “조부는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을 주도하다가 10년간 옥고를 치른 손기업”이라고 밝혔다.

 

손범수의 부친 손호인(사진 왼쪽)은 “아버지가 출옥하시기 전, 내가 8살 때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격동기에 소년 시절을 보낸 셈”이라고 회고했다.

 

손범수의 모친 최영화(사진 가운데)는 “항상 든든하고 보람 있다. 가족이 독립유공자로서 자손 대대로 그 뜻을 잘 기리며 살기 바란다”고 말했다.

 

 

손범수의 조부인 손기업은 황해도에서 태어나 일제치하를 겪으며 일찌감치 만주로 건너갔다. 독립운동 단체를 조직해서 일본 정부 요원을 암살하는 계획을 수행하다가 체포돼, 뤼순 형무소에서 10년간 옥고를 치뤘다.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됐다.

 

 

손범수와 손호인 그리고 손범수의 아들은 조부 손기업의 뜻을 이어받아 3대가 공군 장교로 복무했다.

 

최서영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사진=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