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26년 뒤인 2045년에 세계에서 고령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가 될 전망이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세계와 한국의 인구현황 및 전망’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인구 구성비는 2045년 37.0%에 이른다. 인구 9만명 이상인 세계 201개국 중에서 고령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가 된다는 얘기다.
2019년 현재 한국의 고령인구 비율은 14.9%로, 201개국 가운데 52위이지만 2030년 25.0%로 17위, 2040년 33.9%로 2위를 기록하는 등 고령인구 비율이 급속도로 높아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기준 28.0%로 전 세계에서 고령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일본은 2044년까지 1위 자리를 지키다가 2045년에 고령인구 비율 36.7%를 기록하며 한국에 1위 자리를 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 3월 발표한 한국의 ‘2017∼2067 장래인구추계’와 지난 6월 유엔이 발표한 ‘2019 세계인구전망’을 비교한 결과 우리나라는 2045년을 기점으로 2067년까지 전 세계에서 고령인구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나라로 분석됐다. 2067년 한국의 고령인구 비율은 46.5%로 2위인 태국(38.2%)과 3위인 일본(38.1%)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경우 기록적인 저출산에다 기대수명도 늘면서 고령인구 비중이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은 출산율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동시에 기대수명도 우리나라에 비해 크게 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2015∼2018년 우리나라 평균 합계출산율은 1.11명으로 유엔이 추계한 2015∼2020년 전 세계 201개국 중 최저이며 평균치(2.47명)보다 1.36명 작다.
생산연령인구 100명이 부양해야 하는 고령인구를 나타내는 ‘노년부양비’는 2067년 세계 평균 30.2명인 데 비해 우리나라는 102.4명으로 3배 이상이다. 생산연령인구 1명당 고령인구 1명을 부양하는 셈이다.
2019년 세계 인구는 77억1000만명으로 추정됐다. 이후 계속 증가해 2067년에는 103억8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 올해 인구 5200만명에서 2028년까지 약 23만명 정도가 증가하며 정점을 찍은 뒤 이후 감소해 2067년에는 3900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세계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19년 0.7%에서 2067년 0.4%로 감소한다.
세종=박영준 기자 yjp@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