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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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다가오는 명절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실천을

예로부터 명절 때만 되면 어른들이 자주 하는 말이 있다. 계속 많이 먹으란다. 애정 어린 마음에 더 차린 음식들이겠지만 아쉽게도 이는 곧 골칫거리를 낳는다. 명절이면 음식물쓰레기가 늘기 마련이다. 그래서 각 지자체는 명절 전후만 되면 음식물쓰레기 문제로 온통 난리다. ‘특별대책’이라며 음식물쓰레기 수거일을 사전에 공지하고, 음식물쓰레기 수거 전용 용기를 추가로 비치하는 등 비상청소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낭비되는 명절음식을 실제 먹을 만큼만 해 스스로 노력하는 것 아닐까. 환경부의 몇년간 통계에 따르면 명절의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은 평소보다 20%가량이나 많다고 한다. ‘송편 등 추석 명절음식 많이 먹었냐’는 인사말은 적어도 음식물 쓰레기 문제와 관련해서는 해선 안 될 말이다.

이제는 명절 음식물쓰레기 줄이기를 실천해보자. 그 방법들이 당장은 귀찮게 느껴지더라도, 우리 사회와 가정의 이익은 물론 이웃에게도 도움을 주기에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어김없이 명절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대책에 나선 각 지자체는 지난 설명절에도 홈페이지 등을 통해 관련 내용들을 홍보했다. 음식물쓰레기 줄이기부터 분리배출 방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내용들이 나와 있으니, 우리 모두 전통의 정성 어린 마음은 잊지 말고 낭비줄이기를 실천해 보자.

정석윤·경북 구미시 선산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