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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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인증중고차 온라인 구매 인기

이제 중고차도 온라인 구매가 대세다. 현대캐피탈이 지난 2분기 자사 인증중고차 온라인 판매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10명 중 7명이 온라인을 통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캐피탈 인증중고차는 금융권 최초로 2015년 현대캐피탈이 도입한 중고차 인증 제도다. 현대캐피탈이 판매한 리스/렌터카의 반납된 차량 중 무사고나 사고 정도가 경미한 고품질의 차량만을 골라 정비 후 인증한다. 상품화와 정비 및 온·오프라인 판매는 중고차 전문 유통 업체가 담당한다. 온라인 판매 트렌드에 맞춰 지난 해 12월엔 중고차를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국내 최초로 중고차 온라인 전용샵도 오픈 했다. 온라인 구매 시 차량가 할인과 무료 배송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지난 2분기 동안 온라인 샵을 통해 구매한 고객들의 연령대 분포를 보면 40~50대의 높은 이용률이 눈에 띈다. 일반적으로 온라인 플랫폼 이용자는 20~30대가 주축이었으나, 인증중고차 구매자의 경우 40~50대 고객이 46.9%를 차지해 20~30대 고객 비중과 동일한 수준이었다. 50대(16.8%)의 비중이 20대(12.6%)보다 높게 나타난 것도 눈여겨 볼만하다. 중고차 정보를 쉽게 확인하고, 주문서 작성 후 결제로 끝나는 간결한 구매 프로세스로 온라인 샵을 구성한 점이 중장년층의 구매비중을 높인 주요인으로 평가됐다.

 

온라인 구매의 경우 차량 실물 확인 절차가 없어 구입 전 유선이나 온라인을 통해 상담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현대캐피탈 인증중고차 온라인 구매 고객 중 21%는 사전 상담 없이 홈페이지 정보만 확인 후 차량을 구입했다.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되는 고화질 이미지, 360° 리얼뷰 서비스, 상세한 차량 정보와 더불어 품질에 대한 고객들의 믿음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온라인으로 판매된 중고차량들의 평균 주행거리와 연식, 가격대는 어떨까. 중고차 구매 시 고객들은 여러 요소 중 주행거리와 연식, 가격을 중요 요소로 생각한다. 온라인으로 판매된 중고차 평균 주행거리는 4만Km대, 평균 연식은 3~4년차, 평균 가격은 2000만원대로 나타나 오프라인으로 판매된 차량과 차이가 없었다.

 

현대캐피탈이 지난 2분기 인증중고차 온라인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바일 서베이에 따르면, 상세한 차량 정보 제공이 가장 큰 구매 요인으로 나타났다. 차량가격 할인, 무료배송과 같은 온라인 전용 구매 혜택, 간편한 프로세스 등도 온라인 구매를 이끈 주요 요인이었다. 이 외에도 상담 매니저들의 친절한 설명과 응대에 대한 다수의 긍정적 댓글은 온라인 구매의 높은 만족도(97.8%)로 나타났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인증중고차 온라인샵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중고차 시장 투명성을 위한 노력이 점차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전국 어디서나 온라인으로 쉽고 간편하게 중고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