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전라도·충남·경남·서해 앞바다 태풍경보…“해안지대 접근 금지”

제13호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6일 오후 제주시 일도1동 동문시장 옆 남수각 수위가 상승하자 소방당국이 야시장과 인근 주차장을 통제하고 있다. 제주소방서 제공

 

6일 오후 9시 30분 기준 태풍특보가 발효된 제주도 전역에 시간당 30㎜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전라도·광주·경남·충남 등에 태풍경보가 발령됐다.

 

전라북도 지역으로는 고창군, 진안군, 정읍시, 전주시, 장수군, 임실군, 익산시, 완주군, 순창군, 부안군, 무주군, 남원시, 김제시, 군산시 등이고 전라남도 지역으로는 강진군, 화순군, 해남군, 함평군, 진도군, 장흥군, 장성군, 완도군, 영암군, 영광군, 여수시, 신안군, 순천시, 보성군, 무안군, 목포시, 담양군, 나주시, 구례군, 광양시, 곡성군, 고흥군, 광주광역시 등이다.

 

충청남도 지역으로는 홍성군, 태안군, 청양군, 예산군, 서천군, 서산시, 부여군, 보령시, 당진시, 논산시이고 경상남도 지역으로는 하동군, 통영시, 사천시, 남해군, 고성군, 거제시 등이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후 9시 10분과 9시 30분 재난문자를 통해 “오늘 23시 전라도, 광주, 경남일부, 충남일부, 서해중부남부 앞바다 태풍경보, 해안지대 접근금지, 선박대피 등 피해가 없도록 주의바랍니다”라고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알렸다.

 

서울시도 재난 문자를 통해 “오는 7일 태풍 접근으로 강풍에 의한 창문파손, 낙하물 주의, 외출자제, 야외활동 중단, 위험지역 접근금지, 재난방송에 귀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서울시민들에게 태풍피해에 대비해주기를 당부했다.

 

제주도 전역이 제 13호 태풍 ‘링링’의 영향권에 들면서 제주공항 도착편의 경우 6일 오후 8시 이후 모든 항공편이 끊겼다.

 

6일 오후 9시 30분 현재  제주도와 전라도에 내리는 비는 차차 밤에 경남으로 확대되겠고, 7일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강하고 많은 비가 오겠다.

 

태풍에 동반된 많은 양의 수증기와 함께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제주도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는 시간당 30~50㎜의 강한 비와 함께 제주도산지에는 4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겠다.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오는 8일 오전까지 제주도와 남해안, 서해안을 중심으로 순간풍속 145~180㎞/h(40~50㎧)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90~125㎞/h(25~35㎧)의 강한 바람이 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침수와 산사태, 축대붕괴 등 수방대책과 안전사고에 유의하기 바라며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도 있겠으니, 시설물 사전 점검 및 농작물 피해 예방, 안전사고에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양봉식 기자 yangb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