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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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하게 군대 간 남성들은…" 유승준 공개 저격한 서연미 아나운서 누구?

 

가수 유승준이 자신의 한국 입국을 반대한다고 공개 저격한 CBS 서연미(사진) 아나운서에 법적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서 아나운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1988년생인 서 아나운서는 지난 2011년 미스코리아 미스 강원 미에 당선됐다. 이후 춘천 MBC, 목포 MBC, 제주 MBC를 거쳐 현재는 CBS 미디어본부 편성국 소속이다. 청주외고 영어과를 졸업해 이화여대 기독교학과를 전공하고, 이화여대 대학원 언론홍보영상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앞서 서 아나운서는 지난 7월8일 유튜브를 통해 방송된 CBS ‘댓꿀쇼PLUS’ 151회에서 유승준의 병역 기피 의혹을 언급하며 “(유승준이) 나한테는 괘씸죄가 있다”고 말했다.

가수 유승준. 연합뉴스

 

그는 유승준의 F-4 비자 신청에 대해 “유승준은 중국과 미국에서 활동하면서 수익을 낸다”며 “한국에서는 외국에서 번 돈에 대해서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유승준은 미국과 한국에서 활동하는 것이 이득”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유승준은 지난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분 아나운서라고 했나? 나보다 어려도 한참 어린 거 같은데…”라면서 “날 보고 ‘얘’라고 하시더라. 용감한 건지 아니면 멍청한 건지…. 똑같은 망언 다시 한 번 내 면상 앞에서 할 수 있기를 기대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참 오빠가 할 말이 없다”며 “처벌 아니면 사과 둘 중의 하나는 꼭 받아야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서 아나운서는 같은 날 자신의 SNS에 유승준에게 반박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전 국민 앞에서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처럼 대국민 사기극 연출한 분이 ‘거짓 증언’과 ‘양심’을 거론할 자격이 있는지 되묻고 싶다”며 “누군가가 자신의 커리어만을 생각해 거짓말할 때, 정직하게 군대 간 수십만 남성들의 마음은 무너져 내리지 않았을까”라고 반문했다.

 

현재 서 아나운서는 자신의 SNS를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아래 사진)다.

 

한편 유승준은 입대를 앞둔 지난 2002년 초,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 기피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병무청과 법무부에 의해 출입국관리법 11조에 의거 입국금지 조치를 당하며 한국 입국을 하지 못했다.

 

유승준은 지난 2015년 10월 자신의 한국 입국 조치가 부당하다며 주 로스앤젤레스(LA) 한국 총영사관을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사증(비자)발급 거부 취소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대법원은 지난 7월 유승준의 사증발급 거부 취소소송 상고심 선고 공판에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환송한다”고 선고했다.

 

유승준의 파기환송심 첫 번째 변론기일은 오는 20일 서울고등법원 제10행정부에서 열린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서연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