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 이동통신(5G),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기술을 결집한 ‘5G 스마트병원’이 2021년 의정부에 들어선다.
LG유플러스는 을지재단과 함께 ‘5G 스마트병원’ 구축·운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공간 설계 단계부터 5G 환경으로 조성되는 병원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력 범위는 △스마트병원 시스템 운영을 위한 을지대병원 5G 기반 유·무선 통신인프라 구축 △환자 중심 정밀의료서비스 구현을 위한 AI 기반 솔루션과 인프라 제공 △의료진 업무 효율 극대화를 위한 IoT와 위치 기반 솔루션 제공 △환자와 보호자 편의성 제고를 위한 AR·VR 활용 5G 특화서비스 공동개발 △AI-스마트병원 구축에 필요한 의료특화 솔루션 및 단말 인프라 제공 등이다.
이를 통해 양측은 2021년 3월 개원 예정인 의정부 을지대병원에서 5G 기반의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가장 기대되는 변화는 의료 활동 및 프로세스 전반의 고효율화다. AI 음성녹취를 통한 의료기록 정보화, 교육 효과를 극대화해주는 VR 간호 실습, IoT 기반의 위험 약품 위치 및 이동 경로 관리 등을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환자와 보호자의 편의성도 한층 높아진다. 격리 환자의 감염을 예방하고 보호자의 실감형 원격 면회를 가능하게 해주는 360도 VR 병문안,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을 위한 가상현실 힐링, 수면을 돕고 공기질을 체크하는 IoT 병실 등을 통해 더 편안한 병원 환경을 조성할 수 있게 된다.
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