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종근당 ‘故 이종근 창업주 탄생 100주년’ 기념식

종근당은 지난 9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종근당 창업주 고(故) 고촌(高村) 이종근 회장 탄생 100주년 기념식(사진)’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기념식은 이장한 종근당 회장을 비롯해 종근당과 가족사 임직원, 외빈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도예배, 회고 영상 상영 등 순으로 진행됐다.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 집례로 추도예배가 진행된 후 종근당 전직 임직원과 종근당고촌재단 장학생 등 10명이 이종근 회장 일화와 감사인사를 전하는 회고 영상이 상영됐다.

태전약품 오수웅 회장은 “1960년대 항생제를 수입하던 시절에 종근당이 클로람페니콜을 생산해 많은 이들이 병을 고쳤다”며 “이종근 회장이 해외출장 때마다 엽서를 보내서 후배들에게 선진문화를 소개하고 꿈을 갖게 했다”고 회고했다.

이장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종근 회장은 도전과 열정으로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고 불우한 이웃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았던 참 제약인”이라고 말했다.

이 전 회장은 1919년 9월9일 충남 당진에서 태어났다. 1941년 종근당을 창업한 후 1960∼1970년대 국내 최대 규모의 원료합성 및 발효공장을 설립해 100 수입에 의존하던 의약품 원료의 국산화를 이룬 인물이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