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주재 외교관 A씨가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한국으로 소환돼, 내부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10일 “A씨에 대해 관련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귀임 조치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감사 결과 A씨는 지난해 여직원 B씨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하고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언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지난 4월 이 같은 사실을 외교부 감사관실에 알렸다. 외교부 징계위원회를 앞두고 있는 A씨는 감사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A씨가 아직 직위해제 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외교부에서는 주에티오피아 대사의 성폭행 사건을 계기로 2017년 성 비위에 대해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도입했지만, 이후에도 성 관련 비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부하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일본에 주재하던 총영사가 기소됐다.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