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첫날인 12일, 본격적인 귀성길 정체가 시작됐다.
이날 아침 10시를 기준으로 주요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경부도속도로 부산 방향은 경기권과 충청권에 걸쳐 80여km 구간에서 답답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안성∼망향휴게소, 천안분기점 부근∼죽암휴게소, 신탄진∼비룡 분기점 구간에서는 차들이 시속 40㎞ 미만으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 역시 비봉 부근∼서해대교 부근 28㎞ 구간, 동서천 분기점∼부안 42㎞ 구간이 정체돼 있다.
중부고속도로 남이 방향은 동서울요금소를 빠져나가는데 평소보다 시간이 더 소요된다. 대소 분기점 부근∼진천터널 부근, 오창∼남이 분기점 구간 곳곳도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이날 하루 교통량이 517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9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는 38만대가 각각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귀성 방향은 전날부터 시작된 귀성 행렬이 지속해 밤까지 이어지겠다”며 “오전 11시~정오에 가장 혼잡하고, 오후 7~8시쯤 정체가 해소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