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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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입대, 내 입으로 말한 적 없다" 유승준, SNS서 韓 활동 의지 피력?

 

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븐 유·사진)이 입대 관련 인터뷰로 화제가 된 가운데 한국 활동을 겨냥하는 듯한 글을 올려 이목이 쏠린다.

 

유승준은 지난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절대 나아갈 수 없을 것 같을 때 성장한다. 계속 가야만 한다(Strength grows in the moments When you think you can’t go on But you keep going anyway)”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책임지기 위해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nevergiveup, be, responsible)”는 해시태그를 덧붙여 누리꾼 사이에서는 그가 한국 활동을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유승준은 최근 SBS ‘본격연예 한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처음에 군대에 가겠다고 내 입으로 솔직히 이야기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이어 그는 “방송 일이 끝나고 집 앞에 아는 기자분이 오셔서 인사했고, ‘너 이제 나이도 찼는데 군대 가야지’라고 해서 ‘네, 가게 되면 가야죠’라고 아무 생각 없이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보고 (기자분이) ‘해병대 가면 넌 몸도 체격도 좋으니까 좋겠다’라고 해서 ‘전 아무거나 괜찮습니다’라고 대답한 것”이라며 “그런 뒤에 헤어졌는데 바로 다음 날 스포츠신문 1면에 ‘유승준 자원입대하겠다’라는 기사가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에 누리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유승준이 과거 방송에서 군대를 언급했던 내용을 근거(위 사진)로 “그가 거짓말을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유승준이 행정소송을 통해 신청발급을 요청했던 F4 비자는 한국 내에서 영리 활동이 가능한 비자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국에서 연예 활동을 다시 시작하고, 돈을 벌고 싶어서 그러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한편 유승준은 오는 20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리는 사증발급거부처분 파기환송심을 앞두고 있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유승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본격 연예 한밤’ 방송화면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