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최초로 치명적인 전염병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이 경기 파주에서 확인된 데 이어 두 번째 의심 사례가 발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 경기 연천군 백한면 소재 한 돼지 사육농가에서 ASF 의심 가축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 농장에선 어미돼지 1마리가 폐사해 농장주가 오후 2시40분쯤 경기 동물위생시험소에 신고했다.
이날 오전 6시30분 인근 파주 소재 돼지농장에서 국내 첫 확진 판정이 나온 지 채 12시간도 지나지 않아 두 번째 의심 사례가 나타난 셈이다.
도 가축방역관은 1시간 후 현장에서 시료를 채취해 농림축산검역본부로 이송했다.
최종 검사 결과는 오는 18일 오전 나올 예정이다.
이 농장에서 사육하는 돼지는 모두 4732마리다.
농식품부는 신고 접수 직후 농장에 초동 방역팀을 투입, 사람과 가축, 차량 등의 이동을 통제하는 한편 소독 등 긴급방역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정밀검사 결과 ASF로 확인되면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살처분 등 필요한 방역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용준 온라인 뉴스 기자 james1090@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