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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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밤 길이 같아지는 ‘추분(秋分)’…무슨 뜻?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진다는 절기상 ‘추분(秋分)’이 오늘(23일) 찾아왔다.

 

추분은 양력 9월23일쯤 찾아오는 24절기 중 하나다.

 

추분은 가을 추(秋)에 분기점을 뜻하는 나눌 분(分)을 한자로 쓴다. 천문학적으로는 태양이 황경 180도의 추분점(秋分點)을 통과할 때다.

 

이날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기 때문에, 이날을 계절의 분기점으로 여겨왔다.

 

전통적으로 추분을 즈음하여 논밭의 곡식을 거두어들이고 목화를 따고 고추도 따서 말리며 그 밖에도 잡다한 가을걷이 일이 있다. 호박고지, 박고지, 깻잎, 고구마순도 이맘때 거두고 산채를 말려 묵나물을 준비하기도 한다.

 

관련 속담으로는 “추분이 지나면 우렛소리 멈추고 벌레가 숨는다”, “덥고 추운 것도 추분과 춘분까지다” 등이 있다.

 

추분인 오늘 제17호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면서 약간의 비가 내릴 전망이나, 오후부터는 차차 맑아지겠다. 

 

낮 최고기온은 19∼26도로, 내륙을 중심으로 일교차가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모든 지역에서 ‘좋음’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동해안에서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최서영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사진=최현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