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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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또 의심신고…정부 총력 대응 나서

24일 국내에서 다섯 번째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판정이 내려진 인천 강화군 한 양돈농장에 외부인 출입을 금지하는 바리케이드가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 파주·연천·김포 농장에 이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판정이 나온 인천 강화군에서 25일 또 다른 ASF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오전 인천 강화군 불은면의 한 양돈 농가에서 ASF 의심 개체 신고가 추가로 들어왔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현장을 통제하고 초동 방역에 나서는 한편 샘플 채취 후 정밀검사에서 확진 여부를 따질 계획이다. 정밀검사 결과는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가축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17일 오전 경기 파주시 연다산동의 한 돼지농장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인근 방역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파주=뉴시스

 

전날 강화군의 한 농가에서 ASF 혈청검사 중 발견된 의심 사례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새로 신고 된 사례가 확진으로 결론 나면 ASF 국내 발병은 총 6건으로 늘어난다.

 

한편, 정부는 24일 정오를 기준으로 48시간 동안 가축 일시이동중지명령을 전국에 내리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섰다. 중점관리지역으로 설정된 경기도, 강원도, 인천시는 △경기 북부 △강원 북부 △경기 남부 △강원 남부 등 4대 권역으로 분할했다. 해당 권역에서는 앞으로 3주간 돼지와 가축 분뇨를 다른 권역으로 이동시키거나 반출할 수 없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