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비위 상하는 남편과 이혼하고 싶다”라는 제목의 글이 화제다. 이 게시 글은 조회수 28만회, 2000여개의 추천을 얻으며 관심을 받았다.
지난 29일 올라온 이 글에서 글쓴이는 “남편 때문에 돌아버릴 것 같다”며 “결혼한 지 이제 3개월째인데 진짜 짜증 난다”고 분노를 표출하며 말문을 열었다.
글쓴이는 “남편한테 정 떨어지는데, 문제는 본인의 이런 행동들이 전혀 잘못된 줄 모르고 있다”면서 남편의 분노 유발 행동 7가지를 적었다.
첫 번째로 글쓴이의 남편 A씨는 아무 때나 방귀를 뀐다고. 글쓴이는 “연애할 때는 전혀 안 그랬는데, 결혼하자마자 밥 먹을 때마다 방귀를 북북 뀐다”며 “방귀 소리가 ‘뿡뿡’이어도 짜증 날 판에 물방귀 ‘뿌르륵 뿌르륵’ 소리를 내며 아무렇지 않게 밥 먹는다”고 말했다.
A씨 때문에 밥 맛이 뚝 떨어진다는 글쓴이는 “그러지 말라고 천 번은 말한 것 같은데, 생리 현상인데 뭐 어떠냐고 오히려 내게 짜증 낸다”라며 “사람 얼굴에다가도 방귀를 뀌면서 ‘귀엽지?’하는데 어제는 너무 화가 나 주먹으로 꼬리뼈를 때렸다”고 했다.
두 번째로 A씨가 쓰레기를 아무 데나 버리는 행동도 글쓴이를 자극했다. 이와 관련해 글쓴이는 “코 푼 휴지를 거실 바닥에, 캔 맥주 마신 후 구긴 캔을 소파 밑에 욱여넣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쓰레기통에 넣으라고 하면 ‘알았다고!’ 하면서 짜증을 내고, ‘네가 하면 덧나냐?’라고 말한다”며 “남편이 비염도 심한데 기침과 재채기를 입도 안 막고 해서 비위 상해 죽겠다”고 전했다.
세 번째는 ‘화장실 물을 안 내리는 것’이다. 결혼 생활 3달 동안 남편이 변기 물 내린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밝힌 글쓴이는 “소리 지르면서 화도 내봤는데, 대신 내려주면 팔이 부러지냐고 하더라”며 “‘우리 엄마는 내 변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좋아했다’고 말하는 남편 때문에 결국 화장실 따로 쓴다”고 했다.
글쓴이가 제일 짜증 난다고 밝힌 남편의 행동은 ‘입은 옷 다시 옷장에 넣기’였다. 글쓴이 말에 따르면 A씨는 여름 내내 밖에서 입고 돌아다녀 땀 냄새가 나는 옷과 속옷을 다시 옷장 속에 넣는다.
글쓴이는 “남편은 까먹었다고 하더라. 그러지 말라고 하면 또 나보고 하라고 큰 소리를 낸다”며 “참고로 난 전업주부 아니고 맞벌이”라고 설명했다.
다섯 번째와 여섯 번째는 음식과 관련한 문제였다. 글쓴이는 “남편이 먹던 음식을 꼭 날 준다. 맛이 없다고 나더러 먹으란다”며 “내가 잠시 샤워하는 동안 곱창볶음 2인분을 혼자 다 먹고 그릇만 식탁 위에 놓더라”고 분노했다.
마지막으로 남편의 문제는 ‘말꼬리 잡고 늘어지기’다. 글쓴이는 “위에 나열한 것들을 말해주며 제발 하지 말라고 얘기할 때 ‘너는 그런 적 없냐’며 나한테 짜증을 낸다. 연애할 때 얘기까지 시시콜콜하게 다 꺼내며 화를 낸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글쓴이는 “너무 싫다. 이러다가 살인날 것 같다. 이혼하고 싶어도 절대 안 해줄 것 같다”면서 “연애할 때는 깨끗하고 깔끔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사기당한 것 같다. 살려달라”고 호소했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게티이미지뱅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