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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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부인 자산관리인’ 실명 공개…유시민 ‘알릴레오’서 작심 발언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의 자산을 관리한 증권사 직원이 ‘알릴레오’에 출연해 실명을 공개하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기존 보도 내용과 검찰 등을 향한 그의 ‘작심 발언’도 나왔다.

 

사단법인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의 유시민 이사장은 8일 공개한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정 교수의 자산 관리인으로 알려진 김경록씨와 진행한 20분 분량의 인터뷰를 전했다.

 

김씨는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PB)로, 직급은 차장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김 차장은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마치 내가 ‘국정농단 내부 고발자’인 것처럼 이야기를 하더라”며 “내가 한 일이 그렇게 큰 일도 아니고, 이 일은 내부 고발을 할 정도로 큰 권력형 비리도 아니다”라고 반박말했다.

 

또 “하 의원 때문에 인터뷰를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유 이사장은 “김 차장이 직접 찾아와 인터뷰를 요청했다”며 “그는 기존 언론에 대한 불신이 상당한 상태”라고 전했다.

 

김 차장은 인터뷰에서 “정 교수가 (남편의) 5촌 조카 조모씨에 속아 사모펀드에 투자한 듯하다”고 주장했다.

 

조씨가 해외 도주한 것은 정 교수의 자산을 대부분 잃었기 때문이며, 이는 정 교수가 조씨에게 사기를 당한 증거라는 게 김 차장의 설명이다.

 

김 차장은 정 교수가 조씨의 작품인 ‘코링크 PE 사모펀드’에 투자한다고 했을 때 펀드의 실체가 여러 모로 의심스러웠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신분과 실체를 공개하지 않던 김 차장의 등장에 따라 조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를 둘러싼 논란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김명일 기자 terry@segye.com

사진=유튜브 ‘유시민의 알릴레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