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를 풍미한 그래미 4회 수상의 전설적인 알앤비 그룹 ‘보이즈 투 맨(Boyz II Men)’이 8년 만의 내한 공연을 알리는 국내 한 연예 전문 방송 인터뷰에서 멤버 숀 스톡맨이 방탄소년단 지민의 솔로곡 ‘세렌디피티(Serendipity)’의 한국어 노래를 그대로 커버해 부른 것이 알려졌다.
이에 R&B(알앤비) 전설 숀 스톡맨과 지민의 듀엣에 대한 기대감을 한 뉴스에서 재차 언급하면서 둘의 콜라보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방송에서 방탄소년단의 로즈볼 미국 공연을 직접 관람한 ‘보이즈 투 맨’의 숀 스톡맨은 아들이 BTS(방탄소년단) 팬이며 자신도 팬 아미가 되었다면서, “대부분 노래들이 엄청 에너지가 넘치고 소울 가득했고 자신도 모르게 빠져들었고 너무 멋있었다”’며 극찬했다.
이에 미국의 월드뮤직어워즈(World Music Awards)는 공식 트위터에 ‘BTS의 공연을 보고, 지민의 ’세렌디피티‘를 커버한 거대한 팬 숀 스톡맨’에 관한 내용을 알렸다.
당시 방탄소년단 미국 로즈볼 콘서트를 관람한 숀 스톡맨은 차 안에서 지민의 솔로곡 ‘세렌디피티’를 듣고 있는 인증 사진을 SNS에 올리고 본인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서 정확한 한국어 발음으로 "이 모든 건 우연이 아냐 그냥 그냥 나의 느낌으로 온 세상이 어제완 달라 그냥 그냥“하며 통기타 반주에 맞춰 지민의 ‘세렌디피티’를 커버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숀 스톡맨은 인스타 라이브를 통해 “태어나 처음으로 한국어로 불러본다. 노래가 어떤 언어로 되어 있든 아름답다고 느낀다면 그것은 아름다운 것이다”’라며 진정으로 아름다운 곡은 언어에 구애받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세렌디피티’를 풀 버전으로 커버해 달라는 팬들의 요청에 “지민이 나와 함께 불러준다는 조건이 충족된다면, 나는 풀 버전으로 커버할 의향이 있다”라고 답하면서 두 아티스트의 듀엣에 대한 팬들의 열망이 자연스럽게 커졌다.
실제 BTS 지민과의 콜라보 계획을 언론에 공개적으로 언급한 해외 아티스트로는 내한 공연을 지민이 직접 관람하면서 한국에서 조우했던 미국의 떠오르는 신예 싱어송 라이터 알렉 벤자민(Alec Benjamin)과 지민이 ‘지금 듣고 있는 노래’로 소개한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팝가수 ‘Jealous’의 라브린스(Labrinth), ‘매일 듣는 노래’로 소개한 ‘Nervous’의 아일랜드 싱어송 라이터 가빈 제임스(Gavin James)는 최근 방탄소년단 롤링스톤 인터뷰에서 지민이 가장 영감 받은 아티스트들로 밝히면서 자신의 SNS를 통해 음악 작업을 요청하는 적극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마닐라 블레틴 매거진은 가빈 제임스의 기사를 다루면서 BTS 지민이 그의 곡 ‘Nervous’를 소개하자, 그의 라이브 영상이 300만뷰 증가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전 세계 팬들은 소울풀한 감성과 독보적 보컬 칼라로 BTS 음악의 개성을 한층 높이고 있는 방탄소년단 지민이 다양한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더욱 다채로운 음악 활동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