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속보] 文대통령, 세계 경제 둔화에 신속한 재정 집행 주문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충남 홍성군 충남도청에서 열린 충남 해양신산업 발전전략 보고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세계 경기 둔화 등으로 인한 경제 상황 악화 우려에 문재인 대통령이 신속한 재정 집행을 내각에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부터 1시간30분 간 주요 경제 현안에 대한 정례보고를 받은 뒤 이같이 주문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세계 경제 둔화 등으로 민간 부문 활력이 약해지는 상황에서 재정을 통해 효과적으로 보완하는 게 정부의 기본 책무”라며 “연내 재정 집행과 더불어 내년 1분기에도 재정이 신속히 집행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홍 부총리는 “우리 경제의 건전성은 견고하나 최근 거시경제 지표상 긍정적·부정적 지표가 혼재하는 만큼 확장적 재정정책 일환으로 올해 예산의 이용·불용 최소화를 통해 최대한 집행되도록 중앙·지방정부가 협력하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이날 일본 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민간·정부의 대응을 높게 평가하는 한편, 주 52시간 제도의 확대와 관련해 보완책 마련을 당부했다고도 전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