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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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유시민, 점점 조국스럽고 황당한 궤변만"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13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황당한 궤변을 늘어놓는 등 점점 조국 법무부 장관을 닮아간다고 맹 비난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잇따라 글을 올려 유 이사장의 각종 발언이 궤변에 불과한 일종의 위선이라고 강조했다.

 

◆ 실컷 조리돌림 해 놓고 이제와서...유시민, 위선 떠는 것까지 조국 닮을 필요가

 

그는 "유 이사장, 점점 조국스러워지고 있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유시민 이사장이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포토라인에 섰을 때 자신들이 실컷 조리돌림 해놓고 이제와서 사실은 포토라인 서는 거 보고 싶지 않았다고 뒷북 친다"며 " 2년 8개월 동안 꽁꽁 숨겨왔던 기억이 조국 일가 수사하니까 갑자기 생각 났나 보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집권하자마자 적폐청산 한다고 수많은 사람 포토라인 세워 조리돌림 시켰다"며 "문 정권의 무리한 적폐수사와 조리돌림 비판없이 이제 와서 포토라인 얘기하는 건 위선이다"고 했다.

 

이어 "조국수호 너무 열심히 하다보니 점점 더 조국스러워지고 있다. 조국 수호 투쟁하셔도 위선 떠는 것까지 조국 닮을 필요는 없지 않는가"고 몰아 세웠다.

유시민

◆ 유시민, 혹세무민 안했다면 검찰수사 좀 더 빨라 졌을 것

 

이어 또 다른 글에서 유 이사장이 전날 노무현재단 제주위원회의 주최로 제주웰컴센터에서 열린 "'특수부 검사 3개 팀이 들어가서 수사관까지 100명이 넘는 인력을 동원해서 100군데 넘는 곳을 압수수색을 하고 나온 게 아직 불확실하다"며 "검찰이 조국 장관 또는 조 장관의 아내 정경심(57) 동양대 교수 부부가 범죄를 저질렀다는 확실한 증거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수사를) 마무리 지어야 할 시점에 왔다"고 검찰에 요구했다. 

 

하 의원은 이 말을 "우주 최강의 '궤변'이다"고 단언했다. 

 

그는 "그동안 밝혀진 조국 부인 범죄 증거 셀 수 없이 많다"면서 "동양대 컴퓨터에서 표창장 위조 구체적 증거, 증거인멸 교사는 유이사장 본인이 인터뷰한 김경록씨도 인정했다"는 점을 확실한 증거로 들었다. 

 

하 의원은 "(유 이사장이)  컴퓨터 본체 반출과 하드디스크 교체가 증거보존 조치라는 궤변을 아직 버리지 못한 모양이다"고 비꼬은 뒤 " 검찰 수사와 김경록 인터뷰 통해 블라인드 펀드였다는 코링크 투자가 자본시장법, 공직자윤리법 위반이라는 사실도 확인됐다"는 점을 추가했다. 

 

하 의원은 "청와대와 여당이 하도 피의사실 공표 겁박하니까 공개하지 못할 뿐이다. 조국 부부 기소되면서 증거 다 나올테니 너무 조급해 하지 마시라"며 "대규모 수사인력 필요한 건 그만큼 범죄혐의가 많다는 것이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건 조국수호세력의 조직적인 수사방해 때문으로 거기엔 유이사장도 포함된다"고 비꼬았다.

 

끝으로 하 의원은 "유 이사장이 황당한 궤변으로 혹세무민만 하지 않았더라도 검찰 수사 좀 더 빨라졌을 것"이라는 말로 조국수호에 나선 유 이사장을 꼬집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