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함께 해외 진출에 나선 협력사가 올해 500억원이 넘는 수출 계약을 따냈다. 지난해 협력사 해외매출 전체(70억원)의 7배가 넘는 액수다.
KT는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총 23개 KT 협력사가 참가한 아시아와 유럽, 중동의 주요 글로벌 전시회 4곳에서 유명 해외 통신사와 수출·업무협약(MOU) 등 총 13건의 계약을 체결해 520억원의 해외 매출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KT는 지난 6월 아시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커뮤닉아시아’를 시작으로 9월 유럽 가전박람회 ‘IFA 2019’와 유럽 최대 광통신 전문 전시회 ‘ECOC’, 10월 중동·아프리카 ICT 전시회 ‘자이텍스’ 등 의 전시회에 협력사 참가 기회를 제공했다.
KT는 각 전시회에서 ‘KT 파트너스관’을 운영하며 협력사에 독립된 전시 영역과 바이어 수출상담 공간을 제공했다. KT 관계자는 “전시회에 참가한 협력사는 앞선 기술과 솔루션을 보유했음에도 약한 브랜드 인지도 탓에 해외 진출이 힘들었다”며 “하지만 KT의 브랜드 신뢰도에 힘입어 글로벌 업체와 협상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5세대 이동통신(5G) 효과로 해외 기업들의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종열 KT SCM전략실장(상무)은 “올해 의미 있는 성과를 올린 만큼 앞으로도 국내 우수 중소기업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