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이 전남 광양지역 청년들의 취업 문을 넓힌다.
16일 광양시에 따르면 전날 시청 상황실에서 광양 청년의 포스코그룹 취업 기회 역량 향상을 위한 ‘광양시-포스코그룹 취업 아카데미 운영’ 업무 협약식이 열렸다.
‘광양시-포스코그룹 취업 아카데미’ 사업은 지역 인재가 수도권 등 타지역으로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떠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 광양시가 지역민의 염원을 해결하기 위해 추진됐다. 광양시는 포스코그룹 취업 시 지역민 가점제 추진에 대해 시민, 시의회로부터 지속적으로 건의받았다.
의견 조율 끝에 광양시와 포스코그룹은 취업 아카데미 사업을 최종 합의했다. 교육 참여 대상은 지역 내 고등학교 졸업자 또는 광양시 6개월 이상 거주자이다. 교육 기간은 6개월, 교육 인원은 40여 명이다.
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전반적인 사업운영 주관을 한다. 취업 지원에 필요한 예산 확보, 교육생 선발 및 교육계획 수립, 사업 추진 위탁 사업자 선정 및 지도·감독을 하게 된다. 포스코그룹은 지역 내 고등학교 졸업자, 광양시 6개월 이상 거주자가 입사할 경우 가점을 부여한다. 또 취업 아카데미 교육계획 수립 시 필요한 과정을 시와 협력하고 교육과정 중 인성·상식·현장교육에 필요한 강사 등을 지원한다. 취업에 필요한 모의면접도 시와 공동으로 추진한다. 정현복 광양시장은 “이 사업이 지역 인재들의 대기업 입사 문을 넓히는 마중물 역할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양=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