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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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대훈 의원, 한국가스공사 R&D 예산 대구에 고작 ‘3억원’

곽대훈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대구 달서갑). 대구=연합뉴스

한국가스공사가 연구개발(R&D) 지원금을 수도권에만 쏟아붓고, 본사가 있는 대구에는 ‘쥐꼬리’ 예산을 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곽대훈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대구 달서갑)이 17일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기업·대학·연구소 등에 보조한 R&D 지역별 지원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역별 지원한 금액은 총 54억원으로 이 중 수도권에 지원한 연구개발(R&D) 지원금은 전체의 46%로 25억원에 달했다.

 

반면, 비수도권(대구경북 제외)은 41%(22억원) 밖에 지원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에 투입한 지원금은 5년간 3억원(6.1%)에 그쳤다.

 

2015년 16%(1억원), 2017년 8%(8000만원), 2018년 3%(5000만원)로 매년 대구 지원금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전국 23건 신청 건수 가운데 1건이 탈락했는데 유일한 탈락 사업도 대구지역 대학교 ‘수소’ 관련 과제였다.

 

곽대훈 의원은 “해당 사업은 가스공사가 대구 지역과 상생발전하기 위한 용역을 실시했고, 그 자료에서 '수소 콤플렉스'의 그림이 그려졌던 것”이라며“그러나 공사측이 돌연히 사업 선정 지역을 공모를 통해 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는데, 그렇게 되면 그동안 노력해 왔던 대구가 배제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