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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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이글스에 탄성, 공군의장대에 갈채…‘2019 ADEX’ 서울에어쇼 폐막

19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2019 서울 ADEX’에서 블랙이글스가 곡예비행을 하고 있다. 성남=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동북아 최대 규모의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인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2019 서울 ADEX)가 20일 막을 내렸다.

 

15일부터 6일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에서는 ‘공군 창군 70주년’ 기념으로 의장대 시범 등 다채로운 기념 행사와 국내외 방산업체의 활발한 교류·전시 및 세계 방위 전문가들의 강연과 세미나 등이 이어졌다.

 

2019 서울 ADEX 운영본부는 비즈니스데이 기간(15∼18일)에 전문 관람객 9만여 명이, 퍼블릭데이 기간(19∼20일)에는 일반 관람객 20만여 명이 행사장을 찾아 총 관람객은 29만여 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운영본부는 “34개국 430개 업체가 전시회에 참가하여 210억 달러에 달하는 수주 상담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또 “영업·군사 기밀 차원에서 비공개인 건까지 합치면 전체 규모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운영본부는 해외 국방장관, 육군·공군 총장 등 48개국에서 주요 인사(VIP) 88명이 방한하여 전시 참가업체를 둘러보고 관계자들과 회동하는 등 성과도 냈다고 덧붙였다.

15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2019 서울 ADEX 개막식에서 국산 소형무장헬기(LAH)가 시범비행을 하고 있다. ADEX 운영본부 제공

 

퍼블릭데이에 전시회를 찾은 시민들은 차세대 한국형 무기들에 큰 관심을 보였다.

 

소형무장헬기(LAH), 수출형 헬기 수리온(KUH-1E) 시제기, 미래형 장갑차 ‘레드백’ 등 국산무기들이 선보인에 이어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KF-X)도 실물 모형도 선보였다. 공개된 무기들은 높아진 한국의 방산기술 수준을 보여줬다.

 

육군은 워리어 플랫폼(개인 전투 체계) 등 미래형 병사 체계 핵심기술을 선보여 국내외 관계자는 물론 관람객들에게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가장 큰 인기를 끌었던 것은 단연 공군 제53특수비행전대 ‘블랙이글스’의 곡예비행이었다.

 

하늘을 수놓는 형형색색 연막탄, 창공에 그려낸 하트와 태극 문양, 급상승·급강하·급선회·스쳐날기 등 곡예비행에 관람객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이외에도 수송기, 전투기, 훈련기 등 55대의 대규모 축하비행이 서울공항의 하늘을 빛냈다.

 

행사장에서는 군악대 연주, 공군의장대 공연 등이 이어지며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했다.

 

운영본부는“ADEX는 국민들이 접하기 어려운 항공우주방산기술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자리로, 4차 산업 혁명에 따른 미래 산업으로서 가능성과 가치를 국민들에 확인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차기 서울 ADEX는 2021년 10월 19일부터 같은 달 24일까지 6일간 개최될 예정이다.

 

성남=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