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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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러브스토리’ ‘대부’ 제작자 에번스 별세

영화 ‘대부’ ‘러브스토리’ ‘차이나타운’ 등 숱한 명작을 내놓은 할리우드의 거물 영화 제작자 로버트 에번스(89)가 지난 26일(현지시간) 별세했다고 CNN이 28일 전했다.

1950년대 여성 의류사업으로 돈을 번 에번스는 1957년 여배우 노먼 시어러의 눈에 띄어 ‘천의 얼굴을 가진 사나이’에 출연하면서 영화계와 인연을 맺었다.

짧은 연기 생활을 접은 에번스는 1960년대 본격적으로 영화 사업에 투자했고 1960~70년대 파라마운트 영화사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그가 파라마운트 스튜디오 사장으로 있는 동안 제작한 작품으로는 1970년작 ‘러브스토리’, 1972년작 ‘대부’, 1974년작 ‘위대한 개츠비’ 등이 대표적이다.

에번스는 일곱 번 결혼했으며, ‘러브스토리’의 여주인공으로 유명한 알리 맥그로는 세 번째 부인이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