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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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진리를 죽였나" 오늘(9일) 그알 '설리 사망' 집중 해부

 

‘그것이 알고싶다’가 지난달 14일 세상을 떠난 가수 겸 배우 고(故)설리(본명 최진리·25)의 사망 원인을  집중 탐구한다. 

 

9일 오후 방송되는 SBS 시사프로 ‘그것이 알고싶다’는 방송 말미 다음주 ‘루머의 루머의 루머, 누가 진리를 죽였나’를 예고했다.

 

공개 된 예고영상에서 한 관계자는 "입에 담기 힘든 루머가 많았다. 더럽고 이미지를 깎아먹는 루머들이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북한 간첩의 노리개였다', '타살설 증거가 있다' 등의 루머 콘텐츠가 연이어 공개됐다. 설리의 영혼에 접신했다는 무당의 영상과 스스로 설리의 남자친구라고 주장하는 한 남자의 영상도 있었다.

 

또한 악플러로 추정되는 한 남성은 "욕은 아니지 않나. 내가 죽으라고 한 것도 아니다. 죽든지 말든지 관심도 없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故 설리에 대해 기사를 작성한 기자의 인터뷰도 그려졌다. "어제 당장 쓴 기사도 아니고 그게 내 탓이라는 취지로 들린다"면서 "실수를 가지고 물고 늘어지면 굉장히 기분이 불쾌하다"고 했다. 

 

 

한편, 설리는 지난달 14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7일 오전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설리의 발인식이 비공개로 진행됐다.

 

경찰은 유가족의 의사에 따라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을 진행했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외력이나 타살 혐의점이 없다는 1차 구두 소견을 밝혔다.설리의 자택에선 ‘괴롭다’는 내용의 메모가 발견된 것 등을 비추어 경찰은 그의 죽음을 '극단적 선택'으로 판단 후 수사를 마무리했다.

 

설리는  평소 악플 등으로 힘들어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에프엑스로 활동하던 2014년에도 악성 댓글과 루머 등으로 연예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이듬해 8월 연기에 집중하고 싶다며 팀에서 탈퇴한 바 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