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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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가을철 낙엽 전량 퇴비로 재활용 ‘주목’

경기도 부천시가 가을철 지역에서 발생하는 900여t 규모의 낙엽 전량을 퇴비로 재활용한다. 시는 이천삼사랑협동조합과 낙엽 무상공급 협약을 체결해 농가에 깨끗한 낙엽을 제공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천삼사랑협동조합은 총 13개 농가로 구성돼 있다. 재배 규모가 49만5000㎡ 면적에 달해 관내에서 생기는 낙엽을 안정적으로 처리할 전망이다. 아울러 매년 늘어나는 생활폐기물로 인한 처리비 절약, 직매립 및 폐기물 감량화 등 부천시 자원순화 정책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다른 지자체에서도 낙엽을 재활용해 퇴비로 공급했으나 생활폐기물이 섞여 농가에서 꺼리는 등의 지적도 나왔다. 부천시는 낙엽 수거 때 생활폐기물을 철저히 분리하고 자원순환센터 임시적환장에서 2차 선별작업으로 이런 문제를 해결했다.

 

부천시 관계자는 “낙엽 재활용 처리로 연간 발생하는 매립지 수수료 약 1억7000만원을 절감하게 됐다”며 “농가의 생산증진 및 환경보존에 크게 기여해 앞으로도 생활폐기물 감량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