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가격이 급락한 영향으로 10월 생산자물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생산자물가지수’ 자료에 따르면 10월 생산자물가는 9월대비 0.2%내렸다.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기준으로 지난 8월 0.1%, 9월 0.2% 등으로 오름세를 보이다가 하락세로 반전했다.
한은은 생산자물가가 내린 것은 돼지고깃값이 급락세로 돌아선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지난 9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인한 공급 감소로 11.9% 오른 돼지고기 가격이 지난달에는 공급 증가와 수요 감소로 32.5% 급락했다. 이로 인해 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가 한 달 전보다 4.7% 떨어졌다. 공산품도 0.1% 하락했다.
주력 수출품목인 DRAM 생산자물가는 한 달 전보다 7.2%, 1년 전보다 49.7% 각각 하락했다.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동월 대비로는 0.6% 내리며 4개월째 하락했다.
신동주 기자 ranger@segye.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