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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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나이든 나도 이 정도면 죽음을 생각할 것”

공지영 작가.

 

소설가 공지영이 고(故) 구하라씨의 재판을 진행하며 성관계 동영상을 관람한 오덕식 부장판사를 향해 “대체 이게 무슨 종류의 지옥같은 폭력인가”라며 분노했다.

 

26일 공 작가는 페이스북에 “일단 판사는 그 동영상을 왜 봤을까? 얼마나 챙피한지 결정하려고? 그러고 나면 원고인 구하라는 판사 얼굴을 어떻게 보나? 판사가 신인가”라며 쓴소리를 내뱉었다.

 

이어 공 작가는 “구하라 전남친 최종범을 판결한 오덕식 판사가 판결문에 구체적인 성관계 장소와 횟수까지 넣었다고 한다. 판결에 고려 했다는 여섯가지가 모두 얼척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이가 이렇게 든 나도 이정도면 죽음을 생각할 거 같다. 대체 이게 무슨 종류의 지옥같은 폭력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앞서 고인이된 구하라는 지난 24일 오후 6시 9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양봉식 기자 yangb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