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1년 첫 내한 후 정기적으로 우리나라를 찾아온 ‘파리나무십자가소년합창단(사진)’이 올해도 12월 21일 서울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1907년에 창단된 이 합창단은 교황 비오 12세가 ‘평화의 사도’라는 명예를 부여했다.
이번 공연에선 화마로 잿더미가 된 후 재건이 시작된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울려 퍼졌던 거룩하고 성스러운 아카펠라 음악을 재현한다. 1부는 13세기 아카펠라의 최초 음악인 ‘별은 빛나고’로 시작한다. 보이 소프라노의 진수를 느껴볼 수 있는 파리나무십자가소년합창단만의 클래식 곡인 ‘목소리를 위한 협주곡’ 등도 들려준다. 2부는 성탄을 축하하고 기쁨과 사랑을 함께 나눌 수 있는 크리스마스 캐럴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합창단의 올해 국내 투어는 조선대학교 해오름관(12일), 대구 아양홀아트센터(14일), 고양 아람누리(15일), 영월 문화예술회관(16일), 제주아트센터(17일), 대전 예술의전당(18일), 의정부 예술의전당(20일) 순으로 열린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