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가 10월 이후 400만명을 넘어섰다.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월 말까지 5G 가입자는 398만2832명으로, 전달보다 346만6784명에서 51만6000명가량 늘었다.
월별 누적 가입자 수는 5G 상용화가 시작된 지난 4월 27만1686명, 5월 78만4215명, 6월 133만6865명, 7월 191만1705명, 8월 279만4536명이었다. 가입자가 매달 최소 51만여명에서 최대 88만여명씩 늘었다. 이 같은 증가 속도라면 다음달(12월)까지 500만명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이 177만1485명으로 전체의 44.4%를 차지했다. KT는 121만787명(30.4%)으로 그 뒤를 이었다. LG유플러스는 100만560명(25.1%)으로 첫 100만명 돌파에 성공했다.
이날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10월 5G 전체 데이터 트래픽은 10만5072TB로, 5G 상용화 이후 처음 10만TB를 넘어섰다. 10월 가입자 1명당 5G 트래픽은 약 28GB로 전월 대비 약 4.02% 늘었다.
지난 6월 말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는 전 세계 5G 가입자를 213만명으로 추정했다. 이 가운데 164만8000명이 한국 가입자라고 밝혔다. 전 세계에서 77%를 차지하는 셈이다. 당시 2위였던 영국(15만1458명)과도 격차가 컸다.
지난달 5G 상용화에 나선 중국은 빠른 속도로 가입자 규모를 키우고 있다. 중국 언론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5G 가입자는 87만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