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변호사 성폭행 의혹을 제기해 대중의 관심을 받은 가수 김건모가 전날 오후 인천 송도에서 ‘25주년 기념 투어-피날레(25th Anniversary Tour-FINALE)’ 공연을 강행한 가운데, 그의 콘서트 후기 글들에 관심이 집중 되고 있다.
8일 전날 오후 인천 송도 컨벤시아 2홀에서 열린 '김건모 25th Anniversary Tour - 인천 FINALE'를 단독판매한 공연 티켓 예메 페이지 인터파크의 예매 후기란에는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18개의 공연 관람 후기가 등록됐다. 반응은 만족과 실망 두 가지로 갈렸다.
실망했단 측은 "정말 최악 그자체. 매우 실망입니다. 이렇게 할꺼면 다음부터 콘서트 하지 마십쇼"(cks0***), "예전의 건모가 아닌듯. 힘든 시기 겠지만 프로답지 못한 공연. 보는내내 지루 했음. 건모노래는 이제 추억으로만(carry5***), "제가 가봤던 콘서트중에 가장 재미없었던 콘서트였네요.실망(aher***), "맘 고생이 크겠으나 그래도 프로답지 못한 너무 성의없는 콘서트였어요. 돈도 돈이지만 시간이 아까웠다는~~~~ 건모씨의 노래는 그냥 옛 추억으로만 간직할게요(carry5***)",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크다. 기대감 안고 3시30분 동안 운전하면서 들뜬맘으로 달려왔는데 제기대치가 컸나보다. 복잡할 것 같아 3시간 먼저 도착해서 주차해놓고 시간 때웠더니 주차비까지 지불했다. 오신분들 모두 힘들게 벌어서 스트레스 풀려고 어렵게 시간내 셨을 텐데 허무함 그 자체였다. 14만3000원 vip석보다는 멀어도 제대로 된 공연 보는게 돈 아깝지 않다는걸 느꼈다(govl9***)"고 했다.
또한 "서울에서 토요일에 차 엄청 막히고 3시간 동안 운전 해서 갔다. 강용석 때문인지 너무 허무하고 실망스러운 콘서트 였음. 강용석이 뭐라든 프로 답게 공연을 잘 했으면 더 파이팅 했을텐데. 실망.실망. 대실망! 이제 늙어서 힘들고 자기관리 안할거면 공연이고 콘서트고 뭐고 하지 마라! 티켓 값 아깝고 시간 아깝다. 노래 잘하는 국민가수 답게 자기관리 잘하고 프로답게 멘탈 관리 하라. 이름값 못하는 허무하고 별로얐던 콘서트(lovce***)", "정말 너무 허망하어서 뭐라 표현을 해야 할지 정말 별로 별 반도 아깝다(hana***)라며 대부분 실망했단 감상평을 남겼다.
만족했단 의견도 소수 있었다. "마치 나이트에온것같은 느낌으로 실컷 소리지르며 놀게해주었고간간히 종종 우리를 웃게해주려고 노력에 노력을하신 건모님께 감사드립니다. 우선 결혼을 축하드리며 탈(脫) '미운우리새끼'하게 되어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와이프 되시는 분은 건모님 건강 챙기시어 더 신나게 공연을 할 수 있게 해주세요. 다음 공연 때는 함께 즐겨요. 건모님 제가 생수 준비 안한 것 어찌 아시고 선물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제부터는 만수무강해서 저희들 곁에 오래오래머무셔야하는 의무가있습니다(pollu***)", "김건모 콘서트가 성의가 없다고 해서 갈까말까 했는데, 막상 가보니 훌룡한 콘서트 였습다(zeuss***)"고 했다.
앞서 6일 강용석 변호사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성폭행 피해자 A씨로부터 연락이 와 직접 파악한 사실이라고 전하면서 과거 김건모가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A씨를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강 변호사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한 여성 A가 직접 메일로 연락을 해서 2회 만났다"라며 "구체적으로 우리도 진위 여부를 따져봐야 했다. 그래서 증거를 많이 확보했다"고 했다. 이어 "9일 김건모를 상대로 성폭행 고소장이 제출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건모 측은 해당 소식이 공개된 즉시 "사실무근"이라며 해당 사실을 전면 부인하며 법정 대응을 예고했다.
최근 김건모는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장지연씨와 내년 5월 결혼과 함께 혼인신고 소식을 알리며 큰 주목을 받았다. 해당 국면에서 이 성폭행 의혹이 불거지자 그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논란이 불거졌다. 김건모 측은 전날 오후 콘서트를 계획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콘서트는 내년 2월까지 부산, 광주, 의정부, 수원, 대구, 서울에서 이어진다. 현재 인터파크 페이지에서도 정상 예매를 진행 중이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인터파크 홈페이지, 가로세로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