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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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겨울왕국

짜릿한 스릴… 스키 타러 가자

살짝 겁이 날 정도로 빠른 속도로 설원을 질주하는 짜릿한 쾌감. 턴을 할 때 온몸으로 전달되는

슬로프 굴곡의 반동. 사각거리는 눈 가르는 소리. 스키어들이 겨울만 되면 스키장으로 달려가는 이유다.

추위 속에서도 땀이 흐르는 오감만족 레저스포츠의 계절이 찾아왔다.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雪세권’ 곤지암리조트

곤지암리조트의 가장 큰 매력은 수도권 최대 규모의 스키장이라는 점이다. 경강선 곤지암역이나 자동차를 이용하면 강남에서 40분, 수도권과 충청권에서는 1시간이면 도착할 정도로 가깝다. 특히 안양성남고속도로와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으로 안양, 과천과 청주, 대전 등에서도 1시간대에 곤지암리조트에 닿을 수 있다. 덕분에 평일 퇴근 후 야간 스키를 즐기려는 직장인과 주말 교통체증에 따른 시간낭비를 줄이고 싶은 가족단위 스키어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서울 잠실역과 경강선 곤지암역에서 셔틀버스가 매일 무료로 운영된다.

올해는 슬로프 정원제, 시간제 리프트권 확대로 더 여유롭고 쾌적한 스키를 즐길 수 있게 됐다. 같은 시간대 스키어를 7000명으로 제한했고 스키장 도착시간과 상관없이 스케줄에 따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1, 2, 3, 4, 6시간권 등 총 5종의 시간제 리프트권을 선보였다. 특히 슬로프 앞에서 바로 스키를 렌탈할 수 있어 가볍게 슬로프까지 이동할 수 있다.

주중 심야 프로모션은 밤 9시부터 새벽 2시까지로 확대됐다. 또 2020년을 맞아 생년월일에 2가 2번 들어가 있는 고객에게는 1월 한 달간 시간제 리프트권 4, 6시간권을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는 ‘투U 할인, 1월 말부터 폐장일까지 같은 직장에 다니는 동료나 친구 3명이 함께 방문하면 1명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투게더 할인’도 선보였다. 또 2020년 1월 1일까지 카카오 곤지암리조트 채널을 친구로 등록한 고객에게는 1월 2일, 1월 12일처럼 숫자 2가 포함된 일자에 사용이 가능한 4, 6시간권 할인쿠폰이 제공된다.

다채로운 볼거리도 가득하다. 28일 오후 3~4시 EW빌리지 1층 고객대기라운지에서 ‘마술교실’이 열려 어린이들을 신비한 마술의 세계로 초대한다. 이날 오후 8시 30분~9시 30분 그랜드볼룸에서는 샌드아트, 버블쇼, 풍선쇼 등 다양한 소재를 이용한 ‘버라이어티 매직쇼’가 펼쳐진다. 같은 시각 EW빌리지 로비에서는 우윤경 밴드의 신나는 ‘버스킹 공연’이 진행된다. 12월 31일 오후 11시부터 슬로프 야외무대에서는 카운트다운 파티가 펼쳐진다. 전문MC가 진행하는 레크리에이션을 시작으로 LG트윈스 치어리더의 공연이 겨울밤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레이져 쇼와 연예인 축하영상이 스키어들을 기다리고, 불꽃놀이와 함께 2020년의 첫 순간을 맞이한다.

용평리조트 새해맞이 관광케이블카.

#새 단장한 용평리조트에서 즐기는 해맞이

용평리조트는 2019 월드스키어워즈 ‘한국 베스트 스키 리조트 상’을 수상한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스키 리조트다. 올해는 새 모습으로 단장했다. 고객 동선을 고려해 스키하우스 드래곤프라자의 내부구조를 바꿨다.1, 2층으로 분산된 식음 관련 영업장을 1층으로 모아 푸드코트를 만들었고, 2층에는 장비와 용품을 판매하는 스포츠샵, 스키복대여소, 장비보관소, 수유실 등이 자리 잡았다. 또한 스키장 베이스에 높이 18m에 달하는 분수 ‘매그놀리아 평화분수’가 새로 들어서 조각작품과 함께 야간조명으로 황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밤을 화려하게 수놓는 또 하나의 일루미네이션 조명탑 ‘발왕산성’은 동화적 분위기를 연출하는 겨울밤을 선사한다.

더불어, 색이 주는 즐거움을 다채롭게 풀어낸 전시관 ‘용평컬러랜드’가 온 가족 모두 즐길 수 있는 전시공간으로 내년 1월2일 개관할 예정이다. 슬로프 옆에 조성한 알파카 스노우팜, 눈썰매장, 멋진 일몰을 감상할수 있는 야간케이블카, 뜨끈뜨근 실내워터파크 피크아일랜드 등 스키를 타지 않아도 즐길 거리가 다양하다. 28일에는 요즘 유행인 샌드아트 공연과 팝페라 가수와 함께하는 디너뷔페도 마련된다. 31일에는 스키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지는 횃불스키와 카운트다운 축제가 열리며 발왕산 해맞이케이블카를 타고 평화봉에서 보는 동해의 첫 해맞이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대명 비발디파크 스노보드.

#밤샘 스키의 천국 대명 비발디파크

비발디파크는 밤을 잊은 ‘올빼미 스키족’들의 천국이다. 매일 새벽 4시까지 새벽스키를 탈 수 있어서다. 올해는 대폭 업그레이드된 시설과 서비스로 중무장했다. 스키월드는 고객 안전과 편의를 위해 국내 최장 312m 무빙워크와 대형 신규 락커를 새롭게 설치했다. 시즌권 및 렌탈권 등 시즌 상품 구매자들을 위한 혜택도 강화했다. D멤버스 앱 가입자를 대상으로 19세와 20세(2000~2001년생) 고객을 위한 무료 리프트권 제공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하얀 설원 위에 펼쳐진 한 폭의 그림 같은 동화나라 스노위랜드도 지난 13일 문을 열었다. 플라스틱 썰매장이 새로 선보였고 인기 어트랙션 스노위레이싱 썰매장, 튜브썰매장, 레프팅썰매장, 유아썰매장은 야간 시간대까지 연장 운영한다. 설원에서 스노위 친구들의 다채로운 퍼레이드와 퍼포먼스 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서울 수도권 주요 지역 84개 승하차 지점에서 비발디파크까지 직행하는 무료 셔틀버스도 운영된다.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앱 ‘D 멤버스’를 통해 방문 전일 오후 4시30분까지 사전 예약하면 무료다.

하이원 스노우월드 래프팅 썰매.

#해발 1200m 놀이터 하이원 스노우월드

지난 20일 문을 연 하이원 스노우월드는 해발고도 1200m의 눈꽃이 만발한 슬로프 정상에 마련된 신개념 눈놀이 테마공원이다. 스키나 보드를 아예 탈 줄 모르거나, 초보인 사람들도 마음껏 눈놀이를 즐길 수 있다. 마운틴 허브 부근(하이원탑 방향) 아테나 슬로프1에 약 2만㎡ 규모로 조성됐는데 눈꽃 가득한 나무들로 둘러싸여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다양한 눈썰매장과 사진 찍기에 제격인 눈조각 공원, 휴식공간인 이글루 놀이터, 겨울밤의 운치를 살려줄 등불거리가 마련됐다. 익사이팅 래프팅 썰매, 유아도 안전하게 탈 수 있는 튜브썰매와 팽이&아이스 썰매장, 미니 플라스틱 썰매장이 재미를 선사한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