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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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세먼지 내 중금속 농도 망간·니켈·아연도 공개키로

26일부터 전국 6개 권역의 초미세먼지(PM2.5) 내 5개 중금속 농도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납, 칼슘에 이어 26일부터 망간, 니켈, 아연 농도를 한국환경공단이 운영하는 대기오염도 홈페이지인 ‘에어코리아’(www.airkorea.or.kr)에 공개한다고 25일 밝혔다.

 

전국 6개 권역이란 백령도, 수도권(서울), 중부권(대전), 호남권(광주), 영남권(울산), 제주를 말한다. 자료는 초미세먼지를 구성하는 중금속 성분의 장·단기 변화를 확인할 수 있도록 2시간, 24시간, 1년 평균 농도의 형태로 제공된다. 환경과학원은 2015년부터 납, 칼슘의 실시간 농도를 공개하고 있다.

 

망간, 니켈, 아연은 산업시설 등 다양한 발생원에서 배출되는 성분이다. 망간은 미국에서 유해대기오염물질로 관리하고 있고, 니켈은 발암 1군 물질이다. 

 

국외에는 세계보건기구(WHO) 권고기준이나 환경기준 등이 설정돼 있다. 한국은 이와 비교해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7대 광역시 니켈의 연간 농도는 1(광주)∼4(부산)ng/㎥로, 일본(25ng/㎥)이나 캐나다 온타리오주(40ng/㎥)의 연간 대기환경기준을 크게 밑돈다. 지난해 망간 연간 농도는 9(광주)∼25(부산)ng/㎥로 나타났다. 국제보건기구(WHO)의 니켈 연간 권고기준은 150ng/㎥다.

 

환경부는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증가해 미세먼지 구성 성분 농도를 실시간 측정하여 공개하는 것”이라며 “다양한 배출원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추적하고 그 영향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