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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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부유쓰레기 수거 친환경 선박 기증 [사회공헌 특집]

한화그룹
한화그룹이 베트남 남부 빈롱시에 기증한 쓰레기 수거용 태양광 보트가 메콩강을 청소하고 있다. 한화 제공

한화그룹이 글로벌 전진기지 베트남에서 환경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강과 바다에 떠다니는 부유 쓰레기 문제가 심각한 베트남 국민에게 환경 문제의 중요성을 알리고, 태양광으로 작동하는 부유 쓰레기 수거 친환경 선박을 제작해 기증했다.

한화는 지난 6월 베트남 남부 빈롱시에서 부유 쓰레기 수거용 선박 두 대를 제작해 현지 지역기관에 전달하는 기증식을 열었다.

한화가 기증한 보트는 한화큐셀의 고성능 태양광 모듈 ‘큐피크’(Q.PEAK)를 장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컨베이어 장치를 달아 부유 쓰레기를 수거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전장 6.45, 폭 2.3m, 높이 2.6m의 크기로 매일 6∼7시간씩 메콩강을 오가며 부유 쓰레기들을 수거한다. 한 대당 하루 280㎏, 보트 2대가 연간 200∼220t의 부유 쓰레기를 처리한다.

기존 수상 부유 쓰레기 수거 선박은 디젤엔진을 장착해 선박 잔유가 다시 강으로 흘러드는 등 환경오염 문제가 있었지만, 한화가 기증한 태양광 보트는 태양광 패널과 배터리로만 구성되어 추가 연료가 전혀 필요 없는 친환경 보트다.

한화가 태양광 보트를 기증한 빈롱시는 베트남 남부 메콩강 삼각주(메콩델타) 지역에 위치한 도시로, 주민들의 생활쓰레기와 하수, 농업 및 산업 오폐수로 인한 오염이 심각한 곳이다. 한화는 베트남 환경청의 추천을 받아 빈롱 지역에 쓰레기 수거 선박을 기증하게 됐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