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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서 로켓포 피습 미국인 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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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북부 기지 미군 4명도 다쳐 / 美, 이란 배후 염두 상황 주시
이라크 주둔 미군. AP연합뉴스

이라크 군기지에 대한 로켓포 공격으로 미국 민간인 한 명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미 정부는 이란이 배후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날 미국 주도의 국제동맹군이 주둔해 있는 이라크 중북부 키르쿠크 군기지가 30발 이상의 로켓포 공격을 받아 미국 민간 용역회사 직원 1명이 사망하고 미군 4명이 부상했다고 미 국방부 관계자는 전했다.

키르쿠크에서 북서쪽으로 15㎞ 떨어진 K1 군기지에도 로켓포 여러 발이 날아들었으며, 이라크군 여러 명도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 군경은 군기지 근처에 버려진 자동차 안에서 카투사 로켓(소련이 개발한 다연장포) 발사대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공격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지난 13일 최근 이라크 군기지에 대한 잇따른 공격을 이란 또는 이란 대리 세력의 소행으로 규정하고 “미국인이나 동맹을 해치면 미국의 단호한 대응이 뒤따를 것이라는 점을 이란 지도부는 알아야 한다”고 경고한 이후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이번 공격을 수행한 것으로 추정되는 조직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언급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미군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인 카타이브 헤즈볼라가 연계됐을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미 국방부 관계자는 WSJ에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5월 핵합의(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에서 탈퇴한 뒤 대이란 제재를 부활시켰고, 이에 대항해 이란은 핵합의 이행 축소를 감행하며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된 상황이다.

이라크에서 다시 재기의 날갯짓을 하고 있는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 잔당의 소행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IS가 이라크에서 패퇴했으며 영토를 다시 회복했다고 선언했지만, 관계자들은 IS 대원들이 여전히 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고 말한다고 뉴욕타임스는 지적했다.

 

임국정 기자 24hou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