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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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소재 원천 되는 표준물질 개발에 120억원 투입

일본 수출규제 대응 과제 우선 지원

소재·부품·장비의 품질과 성능측정에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표준물질 개발 및 보급·유통체계 구축을 위해, 2020년부터 연간 120억원을 투입하는 신규지원과제가 시작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3일 이런 내용을 담은 ‘상용표준물질개발보급사업’의 올해 신규 지원 과제를 공고한다고 밝혔다. 

 

올해에는 반도체 공정용 표준가스, 고순도 실리카 등 수출규제를 극복하고,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첨단 소재·부품의 자립화에 필요한 표준물질을 우선 개발하도록 반도체 공정용 불화수소가스 검사를 위한 표준가스,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용 박막 두께 표준물질, 첨단산업용 이산화티타늄 표준물질 등 40개 과제에 대한 지원에 나선다. 

 

과제공고는 이날부터 국가기술표준원과 산업기술평가관리원 홈페이지에 게재하며, 다음 달 3일까지 사업 신청을 받고 2월 중에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들 개발과제에 대한 수행기관은 공모를 통해 선정할 계획이며, 국산화 및 기술선점을 통한 사업화까지 가능하도록, 단독수행 또는 산학연 등의 기관 간 컨소시엄도 응모할 수 있도록 하였다.

 

표준물질 개발 지원과제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지원 내용, 지원절차 등 안내를 위해 오는 13일에 한국기술센터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표준물질의 성공적인 국산화 개발과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정부는 물론 국내 전문기관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종합지원 협력체계를 갖춘다. 국가기술표준원-한국산업기술시험원-한국표준과학연구원 세 기관은 13일 표준물질개발사업의 역량 결집과 사업화 협력지원을 결의하는 MOU를 체결한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