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4월 총선 전 서울을 방문할 가능성이 부상하고 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3일 보도했다.
신문은 새해를 맞아 올해 각국 정세를 전망하면서 북한과 관련해 “북한의 외화벌이로 연결되는 남북경제협력사업 금강산 관광 재개를 인정하면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이 한국 총선 전에 서울을 방문할 가능성이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남북화합 무드에서 4월 총선전을 치르면 여당 더불어민주당에 유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의도가 있다”며 “북한은 그 대가로 금강산 관광사업 재개를 비롯한 실리를 손에 넣으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또 북한 정세와 관련해 오는 3월로 추정되는 한·미 연합훈련 재개가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미군은 3월 한국군과 대규모 야외 기동훈련을 재개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며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대항으로서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를 결단할지도 모른다”며 “미군의 군사적 압력에 대해 북한이 도발 행위를 반복한 2017년 상태로 되돌아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c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