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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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김정은 총선 전 서울 방문 가능성 있다

日요미우리, 김정은 한국 방문 전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4월 한국 총선 전 서울을 방문할 가능성이 부상하고 있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요미우리신문은 ‘전망 2020 미국의 행방, 세계를 좌우’라는 세계정세 관련 기사에서 김 위원장이 비핵화를 둘러싸고 4월 15일 한국 총선과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최대 보상’을 도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문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탄핵 이슈가 진정되면 다시 북한과 마주 않을 가능성이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을 위해 외교성과를 올리고 싶어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제재 해제와 체재 보장을 위해 둘러싸고 보다 많은 조치를 미국에게 압박하게 될 것이라며 트럼프 정권의 양보로 북한의 외화 벌이로 연결되는 남북협력사업 금강산 관광 재개가 인정되면 북한이 ‘평화 공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봤다. 이어 평화 공세로 전환한 김 위원장이 한국 총선 전에 서울을 방문할 가능성이 부상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의 방한은 지난 2018년 9월 평양 공동선언에 담긴 사안이다. 신문은 “문재인 정권으로서는 남북 융화 무드 가운데 4월 총선거를 치르면 더불어민주당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며 “북한은 그 대신 금강산 관광 사업 재개를 시작으로 실리를 손에 넣을 생각”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신문은 한국군과 미군이 오는 3월 야외실기동훈련을 재개한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북한이 이에 대한 대항책으로 핵실험, ICBM 발사를 단행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C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