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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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바지 차림 유승민 “총선에서 80석 만들겠다”…새보수당 공식 출범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로운 보수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새로운보수당이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하고 공식 출범을 알렸다.

 

새보수당은 ‘새로운 보수! 새로운 정당!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창당대회 슬로건을 정하고, ‘젊은 개혁보수’ 이미지에 어울리는 흰 티셔츠와 청바지로 드레스코드를 맞췄다. 이날 흰 폴라티에 청바지 차림으로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끈 유승민 인재영입위원장은 “30대 초반에 청바지를 입어보고 30년간 청바지 안입었는데 오늘 새보수당 당론을 지키기 위해 청바지 입었다”며 “대한민국 오천만 국민 중 의 새로운 보수, 개혁보수를 지킬 사람은 오늘 이곳 국회 대회의실에 모였다. 제가 그 길을 가다 죽으면 제 후배가 그 길을 갈 거고 한 사람씩 가다보면 한국 정치가 바뀔 거라고 확신한다”고 외쳤다.

 

유 위원장은 21대 총선에서 새보수당의 목표를 ‘80석’으로 제시했다. 그는 “저는 농담할줄 모른다”며 “(현재 새보수당의) 8석을 (오는 4월 총선에서) 80석으로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새보수당에는 현재 정병국·유승민·이혜훈·오신환·유의동·하태경·정운천·지상욱 의원 등 8명의 현역 의원이 속해있다.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에 이은 원내 4당이다.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새로운보수당 중앙당창당대회에서 김병국(왼쪽부터), 이혜훈, 유승민 의원이 손을 맞잡아 들어올리고 있다. 남정탁 기자

새보수당 초대 책임대표를 맡게 된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은 “올드보수가 다수였던 시대는 지났다. 새로운보수당은 30년 만에 유승민 대표가 청바지를 입을 수밖에 없는 정당”이라며 “젊은 층이 주도하는 정당으로 공정의 가치를 우뚝 세우고 그 공정을 한국 곳곳에 뿌리내리게 하는 게 우리 새로운보수당”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20년 (총선에서) 새로운보수당은 큰 꿈을 꾸겠다. 큰 꿈을 갖고 전국을 돌아다니겠다”고 덧붙였다.

 

새보수당이 이날 발표한 정강정책에는 △공화와 정의 △법치와 평등 △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쟁 △젊은 정당의 4대 핵심가치를 비롯한 총 15개 가치가 수록됐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기본 원칙과 정책 방향이 내용에 담겼다. 국가안보 측면에서는 힘의 우위에 입각한 대화의 원칙 아래 세계 최강군 육성과 한미동맹 복원 및 한미일 안보 공조의 강화를 추구한다.

 

당 대표는 8명의 공동대표단 체제로 운영된다. 공동대표단은 오신환·유의동·하태경·정운천·지상욱 등 5명 현역 의원과 이준석 젊은정당비전위원장 등 3명의 원외 인사로 구성된다. 이들은 한 달의 임기로 돌아가며 ‘책임대표’를 맡는다.

 

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